성령없이는 아무 것도 아니다.
사도신경에서 성령에 관한 고백은 유독 짧다.
그 이유는 무엇일까?
먼저,
초대교회 당시에는 아볼로와 에베소 제자들의 모습에서 보듯이 성령에 대한 지식이 깊지 않았기 때문일까?(행
18:24-).
아니면,
당시 이단에 맞서서 그리스도의 신성과 인성을 확립하는 것이 최우선이었기 때문일까?
아니면, 성령에 관한 내용이 너무 심오해서 부정신학처럼 말로 다 담을 수 없기에 여백으로 남겨 둔 것일까?
그러나 내용이 짧다고 해서 성령의 중요성이 작다는 것을 뜻하지는 않는다.
오히려 성령은 그리스도인의 삶 전체를 움직이는 분이시다.
우리는 성령 없이는 하나님을 믿을 수도,
시련과 유혹을 이길 수도 없다.
성령은 교회를 세우고,
은사를 주며,
복음을 온 세상에 전하게 한다.
성령은 연약한 사람 곁에서 위로하며 가르쳐 주시고,
낙심할 때 힘을 주시고,
고통 중에 있는 영혼을 치유하신다.
그리스도께서 이루신 구원도 성령의 역사로 우리 안에 적용된다.
우리는 못나고 자주 흔들리는 가련한 존재이다.
그러나 성령 안에서 우리는 보잘것없던 존재가 하나님의 소중한 자녀로 거듭난다.
성령은 단순한 힘이 아니라 우리 안에 거하시는 인격적인 하나님이시다.
우리는 성령 없이는 아무것도 아니다.
그러나 성령과 함께라면 우리는 믿고,
견디고, 다시 일어서고,
때로는 세상이 감당치 못하는 위대한 일도 이룰 수 있다.
(강인국목사,
2026.10.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