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쩌다가 진 십자가
구레네 시몬은 예수님의 십자가 주변에서
구경하다가 예수님 대신에 십자가를 지고 골고다 언덕까지 올라갔으며, 아리마대 요셉과 니고데모는 예수님의
시체를 정성을 다해 정결하게 닦아서 무덤에 장사지냈다.
그들은 우연히 예수님의
십자가를 대신 진 것 같고, 단순한 연민지심으로 예수님의 몸을 닦고 장사지낸 것 같지만 그들은 자신들도 모르는
사이에 그리스도의 위대한 구원사역에 동참했던 것이다.
때로는 예수님도 사람의 손길과 도움이 필요하다.
주님은 우리의 손길을 통해서
소자를 대접하고 이웃의 상처를 감싸고 치유해 주기
원하신다.
예수님은 우리가 소자에게 냉수 한 그릇을 주는 것도 결단코 상을 잃지 않을
것이라고 말씀하셨다(마태 10:42).
예수님은 사람이 베푼
찬물 한그릇의 나눔도 잊지 않고 챙겨 주신다.
하물며 주님께서는 사람의 온갖 수고와 희생을 결단코 잊지
않으신다.
우리는 어쩌다가 이 지역에 온 것 같고, 어쩌다가 교회에 온 것 같고 어쩌다가 각 부서와 목장에서 섬기게
되것 같지만, 사실 하나님의 인도하심으로 우리는 지금까지 오게 되었다.
때로는 섬김이 무거운 십자가처럼 다가 오기도 한다.
하지만, 우리는 나를 위해 십자가에
달리신 주님을 믿고, 각자에게 주어진 십자가를 지고 묵묵히 주님을 따르자.
주님은 결단코 그 상을 잃지 않으신다. (강인국목사, 2026.3.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