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의 침묵
우리가 하나님으로부터 기도의 응답을 받을 때 말할 수 없는 희열을 느낀다.
하지만, 어떤 때는 하나님께서 우리의 기도에 침묵하시는 것 같다.
사실, 하나님은 사람의 기도를 외면하시는 것이 아니다.
하나님은 침묵 중에 일하신다.
하나님은 각 사람의 처지, 믿음 그리고 사용하고자 하는 목적에 따라서 다른 방법으로 응답하신다.
아브라함은 아들을 얻기를 간절히 원했다.
하지만, 하나님은 아브라함이 무에서 유를 창조하는 능력의 하나님을 온전히 믿기까지 그를 연단하며 기다리셨다.
욥은 사단으로부터 시험을 받았다.
하나님은 욥이 시험을 무사히 치를 수 있도록 가슴 졸이며 응원하셨다.
다윗은 사울 왕의 시기로 도망자가 되었다.
그는 혼자 도망 다닌 것 같지만, 하나님은 사울의 아들과 딸을 통해서,
심지어 적국 블렛셋을 통해 다윗을 보호해 주셨다.
그리고 아둘람 동굴로 400명의 사람들을 보내어서 다윗이 나라의 기초를 세울 수 있게 해 주셨다.
다윗은 그 시련들을 회고하며 감사의 시를 썼다.
다윗의 시련은 하나님께서 그를 왕으로 만드는 과정이었던 것이다.
우리도 어떤 시련의 기간을 지날 때에는 너무 힘들다.
그런데, 그 시절을 지내놓고 먼 훗날에 생각해 보면 그때가 좋았다고 회고하기도 한다.
하나님께서 같이 해 주셨다는 증거이다.
하나님께서 때로는 우리의 기도에 침묵하시는 것 같지만,
그런 때에 우리의 믿음은 자라가고,
우리는 더욱 고난의 신학을 이해하며,
하나님은 역사의 뒤안길에서 말 없이 일 하고 계신다.
하나님은 살아 계신다.
하나님은 그의 백성이 기도드릴 때 말없이 도우시며,
하나님의 방법으로 응답해 주시고,
하나님의 뜻을 이루어 가신다.
(강인국목사, 2026.2.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