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과 함께 걷는 광야길
아이들은 새해가 되면 신이 난다.
새해에는 맛있는 음식먹고, 새옷입고, 어른들에게 세배하며 용돈도 얻는다.
그리고 “까치 까치 설날”을 부르며 기쁜 소식을 가져오는 좋은 새해가 되기를 소망한다.
반면에, 많은 날들을 살아온 어른들은 몸이 더 연노해지고 세상만사 특별할 것이 없다고 여기며 새해를 별로 기대하지 않을수도 있다.
그런데 나는 새해가 좋다. 그것은 매번 다시 되풀이되는 시간의 순환적 의미 때문일 것이다.
컴퓨터에서 어떤 작업을 하다가 뭔가 엉켰을 때에는 리셋버튼을 누르고 새롭게 시작하듯이 새해에는 새 마음과 새 각오로 새롭게 일을 시작하는 기분이다
어떤 보드게임에서는 참가자가 어떤 특정 칸에 도착하면 '황금 열쇠'같은 것이 주어진다.
그러면 “찬스 카드”가 주어져서 다시 한번 더 다이스(Dice)를 던질 특권이 주어진다.
새해는 이 “다시” 라는 찬스 카드를 쓰는 기분이다.
하지만, 우리 전 인생길은 순환적인 시간이 아니다.
“한번 죽는 것은 사람에게 정해진 것이요 그 후에는 심판이 있다”(히 9:27)
우리의 인생은 요람에서 무담까지 단 한번 주어진 직선의 삶을 살아간다.
우리의 인생 마지막에는 리셋 버튼이 없고, “다시” “한번 더” 라는 찬스 카드를 쓸 수 없다.
우리의 인생길은 거치런 광야같이 험준하다.
우리는 우리의 힘만으로는 이 거친 인생길을 의미있고 성공적으로 살아낼 수 없다.
우리가 하나님께 먼저 우리의 길을 양보하면 하나님께서 앞서 인도해 주시고 동행해 주신다.
하나님께서 우리와 동행해 주시면 우리는 건너지 못할 사막이 없다.
(강인국목사, 2026.2.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