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해 73 “인생, 그 보물찾기의 여정”, 마태 13:44-46, 강인국목사, 2023.11.26

2011년 4월에 한국에서 매우 재미있는 사건이 있었다. 한국 김제시에서 한 굴착기 기사가  밭을 정리해 달라는 부탁을 받고 땅을 파는 중에 상당히 큰 비늘 뭉치가 굴착기에 걸려 나왔다. 굴착기 기사는 쓰레기 뭉치로 생각하고 나중에 소각할 생각으로 근처 쓰레기 더미에 대충 던져 놓았다. 

그런데, 나중에 알고 보니 그것이 쓰레기 더미가 아니라 현금 뭉치를 꽁꽁 싸서 숨겨 놓은 다발이었다. 한화 110억이 넘는 거금이었다. 경찰의 추적 결과 이 돈은 조폭들이 해외에 불법 도박 사이트를 개설해서 단 일년 동안 벌어들인 수익금이었다.

이 사건 후 한동안 그 밭 근처에는 수 많은 사람들이 모여서 혹시 흘린 돈은 없는지 찾았다. 무속인들과 '금전운'을 꿈꾸는 사람들이 와서 기를 받겠다며 기도하거나 땅에 드러눕는 기행을 했다. 

우리는 어릴 때 외딴 섬이나 깊은 사막에 감추인 보물을 찾아 떠나는 꿈을 한번쯤은 꾸었다. 우리는 그 꿈 때문에 피크닉할 때마다 보물찾기 놀이를 한다. 오늘 우리 한번 보물을 찾아서 떠나 보자.

** 본문 서두에 “천국은” 이라고 한다. 천국은?
- 어떤 사람들은 천국을 유치한 발상이라고 치부한다.
- 자유주의 신학자: 천국을 하나의 관념적인 것으로 생각한다. 예수님의 교훈이 사람들에게 영향을 미쳐서 이 세상이 아름답게 변하는 것이라고 말하고, 천국은 상징적인 곳이라고 말한다.

** 개혁주의 신학의 천국? 성경에서는 천국에 대해서 두 가지로 말한다.
첫째는,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이 땅에 건설되는 나라를 말한다. 현세적 의미의 천국이다.

예수님은 공생애 사역을 시작하시면서 “회개하라 천국이 가까웠느니라” (마4:17)고 외쳤다.
예수님의 가르침의 대주제는 천국이다. 천국은 예수 그리스도의 통치로 인하여 이 땅에 실현되는 “하나님의 왕국(the Kingdom of God, the Kingdom of Heaven)” 이다. 예수님은 십자가에서 죽으시고 부활하심으로 사단의 권세를 물리치셔서 죄악과 저주의 사슬에 묶여있던 죄인들을 구원하셨다. 천국은 인간의 삶에 그리스도의 주권이 지배하는 나라이다. 성도는 이 땅에서 천국을 건설하고 경험하는 삶을 삶을 살아야 한다. 그래서 주기도문에서 "하나님의 나라가 임하옵소서"라고 기도한다.

2. 둘째는 미래적 의미의 천국(Heaven)으로서 성도가 죽은 후에 주님과 함께 영원히 사는 곳이며, 또한 예수님의 재림과 함께 완성될 새 하늘과 새 땅을 말한다.  예수님이 잡히시기 전날에 제자들에게 “너희는 마음에 근심하지 말라 하나님을 믿으니 또 나를 믿으라 내 아버지 집에 거할 곳이 많도다… 내가 너희를 위하여 처소를 예비하러 가노니”(요14:1,2) 라고 하신 그 곳이다.

천국의 가장 중요한 의미는 ‘그곳에는 더 이상 죄가 없으며, 다시 저주/ 사망/ 애통/ 곡하는 것이나 아픈 것이 다시 있지 아니하며, 하나님안에서 영원토록 찬양하며 예배드린다’(계22:3,4)
- 천국은 어린 아이같이 순수한 마음을 가질 때 받아 들일 수 있다.
- 이 천국은 내세적이며, 실재하는 곳이며, 영원한 곳이며, 영광된 곳이다.
 "생각하건대 현재의 고난은 장차 우리에게 나타날 영광과 비교할 수 없도다"(롬8:18)

** 천국에 대해서 분명한 믿음을 가진 사람은 어떻게 살아 가는가?
44절, 한 농부가 다른 사람의 밭에서 일을 하였다. 그는 그 밭을 빌려서 농사짓는 소작농인 것 같다. 그가 그 밭에서 일하는 중에 그 땅에 묻혀있던 보물 상자를 발견한다. 그런 경우 그 보물은 그 땅 주인의 것이다. 그 농부는 그 보물을 다시 그 밭에 묻었다. 그리고 자신의 소유를 다 팔아서 그 밭을 샀다. 그 밭의 주인이 되니까, 그 보물도 당연히 자신의 소유가 되었다. 그리고, 그와 그의 가족은 행복하게 살았더라. they lived happily ever after.

- 이 이야기는 법과 도덕적인 관점에서 본다면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 그 농부는 그 밭의 주인을 속인 것이 된다. 문제점 하나를 다 분석할 필요없다. 그것이 주 관점이 아니다.

* 이 예화는 천국의 가치의 고귀함을 말한다. 천국은 감추인 보물처럼 너무 귀한 것이기 때문에 세상의 어떤 희생을 치루어서라도 천국을 쟁취해야 할 것을 교훈한다.

- 사람들은 자신과 가족을 위해서, 성공/풍요/안전을 얻고, 꿈을 이루기 위해서 열심히 살아간다.
- 하지만, 사람들이 추구하는 그 모든 것들 중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천국을 소유하는 것이다.
. 천국은 사람이 모든 것을 다 포기해서라도 얻을만한 가장 귀한 보물이다. 

** 어떤 의미에서, 인생은 일생동안 꿈/ 무지개를 쫓아가는 여정이다. 사람은 자신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그 보물을 얻기 위해 달려간다.

- 어떤 사람은 그 보물이 사회적 성공이라고 생각하고 열심히 공부하고 노력하고 달려간다.
어떤 사람은 물질/ 명예/ 대중의 인기 등을 얻기 위해 노력한다.
- 그런 꿈과 노력들이 잘못된 것이 아니다.
. 성도도 물질을 벌기 위해서 일한다. 명예를 얻고, 성공을 위해서 열심히 공부하고 달려간다.

* 그렇지만 다른 점은 무엇인가? 세상 사람은 현 세상에서, 나와 내 가족의 행복을 위해 산다.
하지만, 성도는 영원한 천국에서 나를 판단하실 하나님을 위해, 영원한 가치를 위해 살아간다.
성도는 이 세상에서 성공을 추구하는 것도, 궁극적으로 하나님의 영광을 이루기 위해서 산다.
성도는 이 세상에서 부자가 되는 것도, 하나님의 선한 사업을 이루기 위해서 산다.
성도도 이 세상에서 성공과 명예를 얻기 원하지만, 하나님 나라의 유익과 복음사역과 영혼구원이 궁극적인 목표이다.

** 여러분이 찾아 다니는 보물은 무엇인지요?
- 존 번연 <Pilgrim’s Progress>: 성도는 일생동안 천국을 향해 가는 여정임을 보여준다. 천국을 쟁취하기 위하여 넘어야 할 수많은 시련과 유혹들을 보여주고, 천국에 입성하기 위해서 버려야 할 수 많은 수 많은 죄악과 욕망들을 적고 있다.
- 동방박사는 아기 예수님을 찾아서 고향을 떠나 멀고 먼 베들레헴까지 왔다. 그들은 그 동안 자신들이 귀중하게 여기며 모아 두었던 보물들(황금, 유향, 몰약)을 주님께 내어 드리며, 참 보물이신 예수님을 구주로 맞이하였다.
- 바울: 그는 유대주의와 성공이라는 보물을 얻기 위해서 달려 갔다. 성공을 위해서 기독교인들의 생명도 무참히 뻬앗았다. 그런 그가 다메섹에서 예수 그리스도라는 참된 보물을 만난 후에는 뒤에 있는 모든 보물같이 생각하는 것들은 배설물과 같이 버리고, 오직 천국 보물을 바라보며 주어진 사명을 이루가 위해서 달려갔다.
- 짐 엘리엇선교사(1927-1956) 그는 부모의 신앙을 이어 받고서 6살에 예수님을 구주로 믿었다. 그는 고등학교 때에 운동. 연극반, 연설반에서 타고난 재능을 보였다. 지도 선생님은 그에게 직업적인 배우가 될 것을 권면하기도 했다. 그는 시카고 위튼대학을 졸업하고 남미 에콰아도르 4명의 친구들과 선교 활동 중 순교했다.  그는 말했다 “영원한 것을 얻기 위해서 영원하지 않은 것을 포기하는 것은 결코 어리석은 일이 아니다".

** 결: 많은 사람은 신기루를 보물로 생각하고 쫓다가 헤메고 방황하다가, 영원히 길을 잃어 버린다.
그런데, 우리는 얼마나 감사한가? 우리는 주님이 인생의 참된 보물임을 믿기에 신자가 되었다.
그런데, 어떤 사람은 신자라고 하면서 천국이 실재하는 장소임을 분명히 믿지 못한다. 천국은 실재하는 영원의 장소, 영광의 장소이다.
그리고, 어떤 사람은 그 천국을 믿고 들어가기를 원하지만, 천국을 얻기 위해서 버려야 하고 포기해야 하는 것을 실천하지 못한다. 현세의 것이 너무 중요하게 여겨지기 때문이다.

천국은 이 세상의 모든 것을 희생해서라도 얻을 가치가 있다. 희생과 포기를 실천해서 내 주위를 더욱 아름다운 천국으로 만들어 가며, 그 연장선에서 영원한 보물인 천국을 얻기를 바란다.